2024 시소전은 3월 5일부터 9일까지, 홍문관(R동)과 신축강당(S동) 두 곳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시소전은 영상, 그래픽, 타이포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루는 9개의 소모임이 모여 각자의 정체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술 소모임 연합 전시입니다. 각각의 소모임은 단체 전시 외에도 연사 초청 강연 및 워크숍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2024 시소전의 기조는 자료 구조를 일컫는 ‘인덱스’로, 9개의 각기 다른 소모임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른 인덱스를 통해 분류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시소전에서는 인덱스들을 한데 모아 ‘우리의 인덱스’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다수의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대량 생산 시스템은 수요와 보편성을 이유로 획일화된 이미지를 고집해 왔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디어와 광고, 상품의 형태를 거쳐 우리의 정체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자본의 보편성이 개인의 개성이 되는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 그린비는 자신만의 고유한 그래픽을 통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시도한다.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 있다. 부디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기를.
아이레이의 디지털 심포니가 여기에 펼쳐진다! 여러 독립적인 멜로디가 만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폴리포니처럼 아이레이는 모델링,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3D 스타일과 기술이 만나 풍부하고 역동적인 소용돌이(Vortex)를 만들어낸다. 이번 시소전에서 아이레이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연주하는 디지털 심포니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애드레날린은 ‘A’의 ‘Advertisement’와 ‘D’의 ‘Design’을 연결함과 동시에 ‘Audience’, 즉 관객도 함께 연결한다. 애드레날린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을 통해 당신(U)은 시선이 새롭게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되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AnD’가 된다.
‘YADZ’는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 독립된 생태계이다. 각 식물은 저마다의 특별한 형태를 가지고, 서로를 휘감고 끌어올리며 YADZ를 다채롭고 풍요롭게 한다. YADZ의 생태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글래스하우스의 ‘열쇠’를 받아, 다양한 식물의 씨앗이 잠들어있는 생명력의 공간으로 여행해 보자.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곡면처럼 우리는 관람자와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며 시각적인 대화를 끌어낸다. 어떤 지점∨개인은 다른 어떤 지점∨개인과도 경계∧질서 없이 연결∧접속되며 새로운 감각과 논리를 펼쳐낸다.
무한한 면과 모서리를 지닌 N차원 입방체 ‘Hypercube’는,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갈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무한한 잠재력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하이픈의 세계, 하이퍼큐브를 공개한다. 하이프너의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자.
글자는 더 이상 고립되어 있지 않다. 글자는 사람과 소통하고 매체에 적응하며 다른 글자와 공존하기 위해 매 순간 변화한다. 변화하는 글자는 끝없는 가능성을 지닌 ‘TYPE LOOP’을 이룬다. 한글꼴연구회는 모두 각각의 글자처럼 서로 연합하며 연결된다. 우리는 TYPE LOOP 안에서 더욱 발전된 시각 언어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워크스, 플러스, 페이스’는 지금 이 공간을 관통하는 세 요소이자 하나의 규칙이다. 워크스. 작업과 작업이 모여들어 현장의 대기에 짙게 깔린다. 플러스. 궁극적으로 모든 개인에게 미점으로 작용하기를 도모한다. 페이스. 우리는 모두 침착하게 각자의 숨을 쉬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전시는 워크스와 플러스 그리고 페이스가 한데 모여 본연의 역할 그 이상을 수행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Works+Pace)으로 기능하고자 하는 HIPS라는 팀이자 공간에 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