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와우영상제가 열렸습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와우영상제는 학우들의 영상 작업 상영, 연사 초청 세미나, 시상식으로 이루어진 대표 행사입니다. 올해는 수상 부문 2개를 추가해 작업의 범위를 확장했으며, ‘창작자가 인위적으로 비춘 빛을 통해 구축된 세계를 드러낸다’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제35회 와우영상제는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상영회 및 연사 강연이 열렸으며, 12월 12일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수상 부문에서 한 작품씩, 총 10개의 작품이 수상했습니다.

Best Animation
욕망을 쫓다 추락을 반복하며, 자유의 비상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랩소디— 작품은 각자의 ‘새’를 잡기 위해 끝없이 위로 오르는 사람들의 군상을 그린다. 새는 욕망과 성공, 인정의 표식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결코 손에 쥘 수 없는 존재로 드러난다. 마지막 추락 뒤 찾아온 공허 속에서 그중 한 사람은 자신 안에 있는 새를 마주하며, 소유가 아닌 날아오름을 선택한다.

Best Motion Graphics
개인에서 우주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개인으로 수렴하는 공간의 순환을 표현한다.

Best Live Action Film
빨간 망토를 두른 정체불명의 사내와 그를 따르는 동네 아이들, 그리고 그를 경계하는 어른들. 그들이 그려내는 짧은 동화. 세상에 등장하여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던지는 이야기. ... 밴드 아사달의 세 번째 뮤직비디오이자 첫 번째 EP 『등장!』의 첫 번째 트랙 『등장!』의 뮤직비디오.

Best Experience Film
이 뮤직비디오는 일상적인 화면 속에 숨어 사용자의 선택을 흔드는 다크패턴을 생명체로 표현한다. 자연스러워 보이던 쿠폰, 문구, 버튼들이 음악과 함께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서 낯선 존재로 드러나며, 익숙한 인터페이스 뒤에 숨겨진 구조와 의도를 다시 마주하도록 이끈다.

Best Promotional Film
2024년 펜타포트 슈퍼루키 금상을 수상한 밴드 ‘아사달’의 1st EP ‘등장!’의 타이틀곡 ‘Gin&Tonic’의 뮤직비디오 모두가 잠들어버린 고요한 도시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그림자를 쫓아 멈춰버린 세계를 헤쳐 나간다.

Best Experimental Film
과거 연인이었던 연실과 남만. 시간이 흘러, 그들은 같은 회사 면접장에서 다시 마주한다. 그곳에서 오가는 질문과 대답은 오래 묻어둔 기억들을 불러일으킨다. 〈낭만에 관한 짧지만 긴 필름〉은 2채널 비디오·2채널 사운드 작업으로, 두 대의 모니터를 통해 남녀 각각의 시점을 제시한다. 두 화면은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지며 두 인물의 내면을 교차적으로 비춘다. 두 개의 화면, 교차하는 시선 속에서 이어지는 현실과 낭만에 관한 담론.

Best Cinematography
VOID는 테크노의 폭발적 에너지와 불교의 정적인 무거움을 결합한 영상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두 감각을 병치해 폭력적이면서도 명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계에 도달하고 전력을 다한 뒤 찾아오는 여운과 붕괴를 통해 절정과 소진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Best Art Direction
깊은 바닷속, 괴물의 생체 에너지를 채취하는 임무를 맡은 세 명의 대원들. 임무 중 그만 괴물의 심기를 건드리고 만다. 게임 트레일러 형태의 숏 시네마틱 필름.

Best Editing
서로 다른 세대이지만 사회적 고립이라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모습을 한 공간에 동시에 두어 사회적 문제를 가시화한 필름. -그곳엔 그들의 흔적이 있었다.

Best Screenplay
여름날의 교실, 세 친구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민서는 관계의 불균형을 겪는다.